송서화 주니어 소믈리에
-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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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억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좋아하는 취미에서 시작해, 이제는 손님의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만들어가는 서비스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송서화 주니어 소믈리에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전공을 이쪽 분야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 자연스럽게 와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와인을 마시는 것이 즐거웠고, 술 중에서도 와인이 가진 매력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그러다 조금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고, 공부를 하다 보니 점점 더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걸 업으로 삼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렇다면 가장 전문적으로 와인을 다룰 수 있는 환경이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커리어를 시작한 곳은 지금 미쉐린 2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Jungsik 이었습니다. 약 1년 반 정도 근무했는데, 단순히 취미로 와인을 좋아하던 시기와 실제로 일을 하며 와인을 대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서비스와 와인을 직업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정식당에서는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정식당은 굉장히 바쁘고 높은 기준을 가진 업장이었습니다. 직원 수도 많고, 파인다이닝 특유의 높은 스탠다드와 세분화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었어요. 처음에는 막내로 시작해 와인잔을 핸들링하고 손님 자리를 안내하는 기본적인 업무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서비스 레벨이 점점 올라가고 시니어로 승진하면서, 단순히 서비스 기술뿐만 아니라 조직 안에서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조직 안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법 등에 대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식당은 파인다이닝 업계 안에서도 오랫동안 체계와 시스템을 잘 구축해온 곳이기 때문에, 기본기를 배우기에는 정말 좋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와인 공부는 어떻게 이어오고 계신가요?
현재 WSET Level 3 자격증을 취득했고, 올해 3월에는 CMS Certified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솔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와인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결국 와인이라는 것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와인을 통해 손님에게 어떤 기억과 경험을 남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직업은 장점이 굉장히 분명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람을 대접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함께 만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손님을 잘 맞이하고, 진심을 담아 응대했을 때 그 마음이 전달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들을 경험할 때 이 일이 참 의미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만들어지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어려운 점도 있을까요?
파인다이닝 서비스는 잠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서비스를 하는 직원이 단 1분이라도 흐름을 놓치거나 집중이 흐트러지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경험 전체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순간이 굉장히 섬세하고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늘 집중해야 하고 긴장감도 있지만, 동시에 그 디테일들이 완성되었을 때의 만족감도 굉장히 큰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밤에 오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서비스를 하는 사람에게는 공간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밤은 처음 방문했을 때 공간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인상적이었어요. 이곳에서는 정말 일할 기분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솔밤의 베버리지 팀은 업계 안에서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좋은 소믈리에들과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며 만들어가는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컸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솔밤만의 문화와 체계를 굉장히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운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고 더 좋은 방향을 고민하는 팀이라는 점이 크게 와닿았고, 그런 부분들이 솔밤을 선택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송서화 소믈리에가 느끼는 솔밤만의 문화는 무엇인가요?
피드백이 굉장히 빠른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팀원들이 어떤 의견이나 문제점을 이야기하면, 직급과 상관없이 서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그리고 좋은 방향이라고 판단되면 빠르게 실제 운영에 적용됩니다.
막내 직원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런 의견이 실제로 팀 문화나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에너지가 강한 팀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2026년도 벌써 절반 정도가 지나가고 있는데, 남은 시간 동안은 팀과 함께 제 역량을 더 잘 펼치며 같이 성장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소믈리에로서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홀 운영과 매니지먼트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홀 서비스라는 것은 손님이 레스토랑에 들어온 순간부터 느끼는 모든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서비스를 잘한다면, 고객이 이 공간에서 느끼는 분위기와 감정, 기억까지도 어느 정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시간과 경험을 함께 설계하는 일이 굉장히 즐겁고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 분야 안에서 경력을 쌓고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솔밤에서 일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솔밤에는 처음 파인다이닝을 경험하는 고객들도 많이 방문합니다. 연령대도 굉장히 다양하고, 단순히 식사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며 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의 기억과 경험을 함께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누군가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시간을 함께 만든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그래서 더 잘하고 싶고,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커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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