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아 인턴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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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을 돌아왔지만, 결국 모든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요리에서 시작해 와인을 거쳐, 다시 더 깊은 환대의 세계로 들어온 임청아 인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우송대학교 외식조리 전공으로 4년제를 졸업했고, 처음에는 요리를 기반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졸업을 앞두고 요리 외에 새롭게 관심이 생긴 분야가 전통주였습니다. 전통주 소믈리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취업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와인바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공과 다른 방향이라 고민도 있었지만,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 제 영역을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와인바에서 소믈리에로서 일을 시작했고, 실무를 통해 와인에 대한 이해를 쌓아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이론적으로 깊이 있게 배운 적은 없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개인적으로 공부를 이어가면서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경력을 쌓아오셨나요?
첫 직장은 대전에서 시작한 와인바였는데, 여기서 3년 동안 근무하면서 소믈리에이자 점장 역할을 동시에 맡았고, 와인샵 관리뿐만 아니라 와인 수입사 업무를 일부 도우며 실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서비스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매장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고, 와인 강의를 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경험도 쌓았습니다. 다만 이 모든 과정이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스스로 부딪히며 만들어간 경험이었기 때문에, 더 깊이 있는 배움에 대한 갈증이 점점 커졌습니다.

서울로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전에서 계속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서울로 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도전이었어요. 와인바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동시에 지금의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와인바에서 3년을 보낸 뒤, 건강상의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며 약 1년 정도 쉬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시작할 준비를 했고, 그 이후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파인다이닝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파인다이닝, 그리고 솔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요리를 전공했을 때부터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은 있었습니다. 이후 와인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더 오고 싶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종의 동경 같은 감정도 있었습니다. 솔밤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었는데요, 단순히 서비스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고객과 팀원 간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셰프가 직접 나와 고객 한 분 한 분과 대화를 나누고 피드백을 듣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이런 방식의 서비스는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팀원들의 인터뷰를 보며, 이곳이 팀워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었고, 그 점이 지원을 결심하게 된 큰 이유였습니다.

솔밤에서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아직 막내로서 낯설고 어려운 점도 많지만, 동시에 감사한 부분도 굉장히 많아요. 이전에 일했던 곳은 규모가 작고 인원도 적었기 때문에 혼자서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했는데, 여기에서는 보다 세분화된 역할과 체계적인 운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원이 많은 팀에서 각자의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고, 그 안에서 디렉션이 정확하게 전달되고 실행되는 과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구조 안에서 일하다 보니, 제가 예전에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경험도 하고 있어요.
또한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때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도 많고, 동시에 과거의 제 경험을 다시 돌아보며 스스로를 개선하려는 고민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제 자신에 대한 인식이었는데요, 이전에는 제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일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선배가 없는 환경에서 바로 매장 운영을 맡게 되다 보니, 누군가 피드백을 주는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곳에서는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성향 때문에 이런 방식이 나오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주기 때문에,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돔 페리뇽 행사에서 와인 서비스 교육을 받았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와인을 따르는 동작 하나에도 디테일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단순히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과 각도, 흐름이 모두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이해도 어렵고 몸에 익히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업무는 어떤 단계인가요?
아직 근무한 지 한 달 정도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서비스를 모두 맡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주로 한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일부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메뉴 전체를 전담해 설명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앞으로 영어 서비스까지 포함해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되면, 고객과의 소통이 깊어지는 만큼 책임감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가장 큰 목표는 후회 없이 잘 적응하는 거예요. 오랜만에 다시 서비스 현장으로 돌아온 만큼, 지금 이 시간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목표는 이곳에서 저만의 역할을 찾는 것입니다. 기존의 역할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강점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발견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드러난다면 자연스럽게 저에게 맞는 역할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어떤 방향을 그리고 계신가요?
지금까지는 캐주얼한 서비스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파인 다이닝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분야의 매력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고객과 친근하게 대화하는 서비스도 물론 좋지만, 공간과 서비스, 경험 전체를 통해 고객이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것에는 또 다른 가치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가능하다면 계속 이 길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제 안에 쌓인 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솔밤에서의 경험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울에 와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그런 환경 속에서 살고 싶어서 서울에 왔고, 파인다이닝에 대한 갈망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선택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외식업이 반드시 힘들기만 한 일이 아니라, 이 안에서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이 일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이곳에 와서 같은 온도로 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만족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도전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저는 오히려 지금이 더 즐겁고 좋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 선택을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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