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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밤 엄태준 셰프가 가장 사랑하는 칼, 쿠로사키

전통을 계승하며 명품 칼을 만들어내는 일본의 젊은 장인, 쿠로사키 유가 솔밤을 위해 디자인한 특별한 터키석 스테이크나이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쿠로사키 유는 일본 에치젠 출신의 젊은 대장장이입니다. 그가 전통적인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훌륭한 품질의 칼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은, 칼에 관심이 많은 세계적인 셰프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지요.


40대의 젊은 장인인 유 쿠로사키(黒優崎黒)는 수작업으로 제작한 칼로 명성을 얻으며 일본의 선도적인 칼 제조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10대 때부터 칼을 만들기 시작했고 23세가 되던 2002년부터 카토 히로시를 스승으로 모시며 12년간의 도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재능을 인정한 카토는 많은 국제 칼 박람회에서 쿠로사키의 작품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가 알려지는 데 도움을 주었지요.




2014년에 쿠로사키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열고 지금까지 10여년간 멈추지 않고 아름다운 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정교하며, 세심한 배려가 깃든 디자인은 일본을 넘어 국제적으로 상과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칼날의 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부드러운 클래딩(지아뉴)에 손으로 해머링 패턴을 적용한 것이 예술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 모든 일본 예술과 공예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것으로, 무작위적이면서도 균일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전형적으로 일본 칼에서 볼 수 있는 쓰치메 무늬는 달의 표면을 닮은 작고 둥근 찌그러진 것들입니다. 쿠로사키 유의 독창적인 츠치메 디자인은 미적으로도 훌륭하고, 음식이 칼날에 덜 달라붙게 만들 정도로 기능적이기도 합니다.



엄태준 셰프는 가장 애정을 가지는 칼 브랜드로 쿠로사키 나이프를 꼽습니다.


“아마 셰프마다 좋아하는 나라, 좋아하는 브랜드의 칼이 모두 다를 거에요. 제게는 쿠로사키 나이프가 그렇습니다. 바닷물에 햇살이 부서지는 모습을 윤슬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윤슬의 반짝임을 담은 나이프도, 달빛이 비친 모습을 형상화한 패텬이 매력적인 나이프도 모두 정말 아름답습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자신의 기술을 통해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쿠로사키상의 작업은 제가 추구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지난 번 쿠로사키상이 한국에 왔을 때, 솔밤에 방문해 주셨어요. 그 때 제가 지금껏 모아 온 쿠로사키 나이프를 보여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제게는 아이돌을 만난 것처럼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손님께 먼저 사진을 찍자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데, 쿠로사키상과는 꼭 사진을 한 장 남기고 싶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사진까지 찍었지요. 정말 팬의 마음으로요.”



올 여름, 솔밤에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쿠로사키상이 솔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터키석 손잡이의 스테이크 나이프입니다. 옆면은 윤슬처럼 반짝이고, 나이프 끝은 안정감을 위해 특별히 부드럽게 마감되었습니다. 청량한 아름다움을 품은 터키석은 ‘신으로부터 받은 보석’이라는 별칭이 있지요. 성공과 승리를 의미하는 터키석 손잡이는 사용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인간의 기술과 노력을 통해 ‘삶의 무언가’로 만들어내는 쿠로사키 유의 철학은 솔밤의 마음과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솔밤에서, 멋진 나이프와 함께 여러분께도 영감의 순간을 선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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