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밤의 새로운 와인 커버는 친환경 식물성 무두질 가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솔밤은 400여종의 와인 리스트를 선보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솔밤의 고동연 헤드 소믈리에는 지속적으로 와인 리스트를 업데이트 하며 더욱 다양한 세계의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믈리에에게는 와인 리스트가 제 얼굴과도 같아요. 그래서 리스트의 디테일에 신경써요. 오타가 있는지 없는지 작은 부분까지도요. 그리고 소믈리에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리스트를 만드는 것보다, 솔밤의 요리와 잘 어울리는지를 우선 고민합니다. 와인 리스트에서 어떤 바틀을 주문한다고 해도 솔밤의 요리와 좋은 어울림을 보일 수 있도록요.”
- 고동연 헤드 소믈리에
이번, 와인 리스트 개편과 함께 새롭게 솔밤의 와인 커버 디자인도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리스트보다 대폭 늘어난 페이지로 더 두꺼운 커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커버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Badalassi Carlo 회사의 식물성 무두질 가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바달라시 까를로는 두 세대에 이르는 역사의 가죽 공방으로, 식물성 무두질 가죽을 생산하며, 소의 정강이 뼈 분말을 첨가한 천연오일을 사용하여 가죽을 가공하는 바체타(Vacchetta) 기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높은 품질과 오래된 방식으로 가공을 하며, 다양한 질감이 돋보이는 가죽을 선보이지요.
이탈리아에서 식물성 무두질의 기원은 중세 토스카나 지방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무려 8세기부터 토스카나의 장인들은 자신들만의 전통적인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소재를 실험했고, 몇 세기에 걸친 경험과 지식을 이어받아 지금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화학적이지 않고 자연 친화적인 공법으로 가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솔밤의 와인리스트 커버는 표면에 자연적인 모미(엠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솔밤은 레스토랑에서 선택하는 것 하나하나가 모여 작은 변화를 시작한다고 믿고, 화학적인 방식보다는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소재를 선택하는 등 저희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정성들여 제작한 공예품과 기물을 오래도록 꼭 맞는 위치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물건을 잘 관리하고 아끼며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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